최근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식약처가 식중독 예방을 위한 식품점검에 나섰다. 이달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나들이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청소년수련시설, 김밥‧도시락 제조업체 등 식품취급시설 총 3,035곳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은 청소년 수련원 등야외수련활동시설, 김밥·도시락 제조·판매업체, 식품접객업소 등 2,855곳과 특히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숙학원과 어학원 집단급식소 180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해 위반업체를 적발했다. 98.5%(2,990곳)가 식품위생법에 적합했으며, 1.5%(45곳)가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됐다.

주요 위반 사항은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미실시(16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7곳) ▶폐기물용기 미비 등 시설기준 위반(4곳) 등이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특히 점검 대상 청소년 수련시설 등에서 식품 395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검사가 완료된 205건 중 김밥 3건에서 여시니아균이 검출되었다. 나머지 190건은 검사진행 중에 있다.

식약처는 “이번 합동단속 결과에서 적발된 업체와 수거검사 부적합 업체는 행정처분 등 강경한 조치를 내리고 이력관리를 통해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라며, “재발방지 교육과 함께 식중독예방 진단컨설팅도 실시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처는 이른 무더위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집단급식소, 식품접객업소 등 업체에 대해서 식품재료 및 조리완료 식품의 냉장‧냉동 기준 준수, 칼‧도마 등 식기 세척‧소독 등의 식품안전관리를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