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폐원 위기 제일병원 인수 앞장서… 병원과 각별한 인연
-
배우 이영애가 여성전문병원 ‘제일병원’의 인수 컨소시엄에 앞장선다. 개원 이래 55년만에 폐원 위기에 처한 제일병원은 국내 첫 여성전문병원으로 현재는 진료 및 검사가 모두 중단된 실정이다.
서울 충무로 소재의 제일병원은 국내 최초의 여성 전문병원으로 질 높은 출산 시스템과 높은 시술 성공률로 많은 산모·환자들에게 각광받으며 유명세를 떨쳤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저출산 붐에 따라 출생아 수가 현저히 감소한 가운데 건물 리모델링 등 과도한 투자를 하면서 병원은 최근 경영난을 겪어왔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29일부터는 외래진료 및 검사를 전체 중단하는 등 사실상 병원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병원의 어려운 사정을 들은 배우 이영애는 병원을 도울 방법을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병원의 인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배우 이영애와 제일병원은 깊은 인연이 있다. 지난 2011년 2월 이영애가 제일병원에서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으며, 최근까지 제일병원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이영애는 출산 직후 해당 병원에 1억 5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다문화가정과 저소득층 산모들 및 병원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부터 병원 사정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도울 방법을 고심해왔다.
이영애의 소속사 굿피플 관계자는 “제일병원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되면 배우 이영애씨 등 몇몇이 병원을 인수할 계획”이라며, “아직 인수절차가 정확히 얼마나 진행됐는지 밝히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병원을 운영하는 제일의료재단 측은 운영권을 이전하는 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한편 회생을 위해 법정관리를 신청할 방침이다.
의료관광신문
<저작권자 © 메디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