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약산업, 아일랜드·독일 등 글로벌 시장 도약

제약바이오협·제약기업들, 아일랜드 NIBRT·투자청 등 간담
기사입력 2019.11.12 12:00 조회수 4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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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해외 시장을 방문해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달 12,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협회 임직원 및 국내 제약기업들과 함께 아일랜드, 독일 등을 잇달아 방문해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과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협회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국내 제약기업과 함께 주요 의약품 생산국인 아일랜드의 바이오 전문인력 교육기관 NIBRT와 아일랜드 투자발전청, 세계 의약품전시회인 독일 CPhI 등을 잇달아 방문해 활동을 전개했다.

 

NIBRT 협력 통해 국내 바이오제약부문 인력난 해소기대

  

협회 대표단은 원희목 회장을 비롯해 허경화 부회장, 이홍주 글로벌팀장 등과 삼일제약 권태근 상무, 유한양행 박남진 상무, 일동제약 김명현 이사, 종근당 이기수 본부장, 휴온스 오태영 본부장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NIBRT와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보건산업진흥원 곽수진 책임연구원이 함께했다. 금번 아일랜드 NIBRT와의 미팅은 지난 9월 협회와 체결한 MOU 후속조치로, 전문인력 교육 등의 논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진행됐다.

 

논의에서는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 부문의 전문인력 확보방안 등에 대해서 협의를 진행했다. 킬리안 오드리스콜 NIBRT 이사는 NIBRT의 강점에 대해 해당 기업 요청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 구성 실제 설비를 운영해볼 수 있는 경험 제공 글로벌 제약사의 교육 수행 등을 꼽았다.

 

원희목 회장은 “NIBRT의 협력을 받아 한국에 교육기관을 설립하면 동북아 지역 바이오 인력 양성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고, 이에 킬리안 이사는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DMO 모델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 모색

 

협회 대표단은 아일랜드 투자발전청(IDA)과의 간담을 통해서도 국내 제약기업의 진출 경로를 확인했다. 대표단은 국내 아일랜드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혜택과 현지 환경을 점검하고, 국내 제약기업들에게 아일랜드 현지에서의 위탁생산이 효과적인 사업모델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간담회에서 토미 패닝 IDA 생명과학 부문 국장은 아일랜드는 숙련된 직원에 기초한 높은 생산성, 글로벌 선진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기지, 12.5%에 달하는 유럽 최저 수준의 법인세 혜택 등이 있다면서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의 적극적인 진출을 당부했다.

 

실제 중국의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기업인 우시 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는 현재 아일랜드 던달크 지역에 1차로 54,000리터 규모의 제약공장을 건설 중이며, 지난해 아일랜드 스워즈 지역의 원료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동행한 제약기업 관계자는 우시의 실제 진출 사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고, 정부 기관과 학계, 산업계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진국은 차근차근 규모를 키웠지만 한국이 단계별로 올라서는 것은 한계가 있다면서 기존에 갖춰진 시설과 인력을 한꺼번에 인수하는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협회 대표단은 주아일랜드 한국대사관의 초대로 여운기 대사와 만찬을 함께하며 한국과 아일랜드 간의 제약바이오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원 회장은 지난달 제약바이오기업 CEO 대상의 간담회에서도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 성장과 발전을 위해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화는 탈추격방식으로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그 과정으로 아일랜드의 제약바이오기업과 인력 양성기관 간의 유기적 협업은 우리에게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PhI 현장서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 격려

 

원 회장 등 협회 대표단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콘퍼런스인 ‘CPhI 월드와이드 2019’도 참관해 행사에 참가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을 격려했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CPhI에는 전 세계 150여개국에서 약 25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 기업도 64곳이 참가했다.

 

협회는 CPhI 참가 기업들의 부스를 살펴보며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과 협회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 등을 청취했다.

 

아울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프랑크푸르트 무역관에서 KOTRA 지역본부장과 수석전문위원을 만나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KOTRA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았다면서 우리도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통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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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skilleddo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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