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돌봄 공백 너무 커… 지자체 모여 ‘다함께 돌봄’ 확대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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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다함께돌봄’ 사업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나선다.
이달 30일, 보건복지부는 오는 2019년부터 확대되는 ’다함께돌봄‘ 사업이 효과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부산시에서 ‘2018 마을돌봄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함께돌봄’ 사업은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일시 마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초등학생 돌봄 공백은 부모의 일과 육아 병행을 힘들게 하여 여성의 경력 단절과 아이의 방과 후 학원 이용 증가의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특성에 적합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함께돌봄’ 사업 확대를 통해 영유아 대비 부족한 초등아이 돌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의 ‘다함께돌봄’ 사업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하여 원활한 사업 시행을 도모했다. 오는 19년 다함께돌봄센터 설치‧운영으로 초등학교 신학기 돌봄의 어려움을 완화해나갈 것을 다짐한다.
더불어 다함께돌봄센터, 공립형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하는 등 지역 돌봄 활성화에 이바지한 지자체 공무원 20명에게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이미 센터를 운영 중인 서울시, 부산시, 전북 익산시, 경남 창녕군에서는 다함께돌봄 사업을 통해 추진 중인 주요 초등 돌봄 모델을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다.
예를 들어 전북 익산시 다함께돌봄센터는 야간에 급히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을 위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남 창녕군 다함께돌봄센터는 방학 기간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시간제 돌봄도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경남 센터는 특별활동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어 학부모와 자녀들의 만족도가 높다.
‘다함께돌봄’ 센터는 2018년 10월 현재 서울 노원구, 부산 사하구, 전북 익산시, 경남 창녕군 등에서 1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총 20개소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현재 돌봄센터 운영 지역
▶ 서울 노원구, 경기 오산시, 강원 속초시, 부산 사하구, 울산 북구, 경남 창녕군, 충남 서천군‧진천군‧보령시, 전북 익산시, 전남 여수시, 세종시
◆ 추가 설치할 지역
▶ 인천 부평구, 광주 북구, 충남 홍성군, 서천군(2호점), 전남 광양시, 여수시(2호점), 창녕군(2호점) 등 10개소 추가 개소
다함께 돌봄 사업은 향후 2022년까지 총 1,800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연도별
추가 개소
2019년
▲ 200개
2020년
▲ 400개
2022년
▲ 800개
새롭게 신설될 다함께돌봄센터는 주민자치센터‧복지관‧도서관‧보건소 등 공공시설,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등 지역 주민의 접근성이 높고 개방·안전한 시설의 가용공간 등을 리모델링하여 활용한다.
각 지자체는 2019년 개소되는 다함께 돌봄센터 200곳의 정상적인 개소를 위해 운영계획 수립과 공간 마련 등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금번 성과보고회 개회식에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를 양육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데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각 지자체가 중심이 되어 지역 특성에 맞는 통합적인 돌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하였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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