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원인으로 추정되는 풀무원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유통 판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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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학교급식소 곳곳에서 집단식중독 증세가 나타남에 따라 원인으로 추정되는 초코케이크 유통이 중단되었다.
이달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집단식중독 사태에 대하여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집단식중독의 원인조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부산 지역 등 학교급식소 13곳에서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467명 집단 발생한 바 있다. 정확한 식중독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현장조사와 함께 보존식 검사 등을 진행한 결과, 유명 식품업체인 풀무원 푸드머스가 전국 급식소에 동일하게 공급한 초코케이크가 원인으로 추정되었다.
해당 식품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식품제조가공업체인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으로, 정부는 해당 제품이 더 이상 유통되지 않도록 잠정 유통판매 금지 조치하였다. 현재 해당제품에 대한 유통 추적조사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와 교육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기준 전국 17개 학교에서 식중독 의심환자 700여 명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광역시에서는 지난 4일의 사태 이후 중·고교 4곳 학생 390여명이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였고, 인근 지역 대구에서도 학생 80여명이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였다고 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경남, 경기, 전북 등의 지역에서도 식중독 의심환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집단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들이 공통적으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제공하였기에 정부는 해당 제품의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식약처와 부산시가 식중독 의심환자 인체검사와 유통 제품 신속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들과 제품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되었다. 최종 병원체 확인 검사를 실시하여 부적합 판정이 나오게 되면, 제품 회수 및 폐기 조치를 사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식약처와 교육부, 질병관리본부, 시‧도 및 시‧도교육청은 금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식중독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
식약처는 “모든 학교 영양사에게 해당 제품 정보를 공유해 급식 메뉴로 제공되지 않도록 조치하였다”며, “일교차가 크고 낮 기온이 높은 환절기에는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 제품은 반드시 저온에서 해동하고, 냉동 축‧수산물은 흐르는 물에서 해동하는 등 조리 시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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