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최대집 회장, 단식투쟁 8일차 의식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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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최선의 진료환경 구축’을 목표로 단식투쟁을 이어가던 최대집 의협 회장이 의식을 잃고 긴급 후송됐다. 최 회장은 현재 절대 안정상태에서 기력회복에 집중하고 있으며, 방문객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케어 정책 수정을 위해 단식투쟁에 돌입한 최대집 회장은 8일째인 7월 9일 저녁 7시경에 혈뇨, 어지러움, 의식 저하 증상으로 쓰러졌다.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 중이었던 최 회장은 이촌동 회관에서 의식을 잃고 앰뷸란스로 인근 중앙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됐다.
대한의사협회에 따르면 최대집 회장은 중앙대병원에서 기본검사를 받았으며, 신장내과에 입원해 절대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후 신장에 대한 정밀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며, 절대안정을 위해 외부방문객의 방문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 의협 측의 설명이다.
의협은 “최대집 회장은 단식 과정에서 물과 소금만을 섭취했으며, 계속되는 폭염에 단식 어려움을 겪고 쓰러진 것”이라고 전했다.
최 회장은 단식 6일째부터 단백뇨가 보이더니 단식 7일째 혈뇨까지 나타났다. 또한 어지러움의 빈도가 증가되고, 의식 저하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단식 8일째에 쓰러졌다.
최 회장은 쓰러진 당일, 이촌동 의협회관 앞마당에 설치된 천막에서 40도가 넘는 폭염을 이기며 투쟁을 이어갔다. 의협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의료계 전 직역 회원들과 여야를 막론하고 찾아준 국회의원들을 맞아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절박한 호소를 하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 집행부는 “13만 회원들과 함께 왜곡된 의료현실을 바꿔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며, “최대집 회장의 단식 투쟁에 대한 뜻을 이어받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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