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약국서 흉기 휘두른 취객, 대책 마련 시급해
지난 20일 오후 부산의 한 약국에서 발생한 흉기난동사건과 관련해 대한약사회가 유사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긴급 대책 마련에 돌입하면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했다. 사건 발생 경과에 따르면 지난날 오후 2시경 부산 동래구 소재 2층 치과에 한 50대 취객 A씨가 방문했다. 음주상태라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한 A씨는 1층 약국 출입구에서 욕설을 하면서 환자들의 통행을 방해했고, 이를 지켜보던 약사가 업무방해라며 비켜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분노한 A씨는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구입한 후 해당 약국에 침입해 약사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난동을 부렸으며, 약사가 계속되는 격투 끝에 이를 제압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위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약사는 물론 환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한 약사에 대해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약국에서 난동을 부린 취객에 대해서는 현행 법률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관할 경찰서에 약사회 입장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