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확진, ‘80대 여성 사망해…’
지난달 29일, 대구시에서 거주하는 80대 여성이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모기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이 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일본뇌염 환자의 250명 중 1명에서 치명적인 증상이 발현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다. 특히 최근 5년 일본뇌염 감시결과, 일본뇌염 환자의 90% 이상이 40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중장년 연령층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8월 이후 9월부터 11월에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며,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