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173건 ]
딱딱한 샌들 탓에 괴로운 발바닥, ‘족저근막염’ 주의!
딱딱한 샌들 탓에 괴로운 발바닥, ‘족저근막염’ 주의!
직장인 A씨(33세,여성)는 장시간 서서 근무를 하는데 최근 더워진 날씨 탓에 운동화를 벗고 굽이 낮은 샌들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샌들 덕분에 시원하기는 했지만 가끔 발바닥에 찌릿한 통증이 찾아오는 것이 꺼림칙했다. 불편했지만 쉬다보면 괜찮아지기를 반복하다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그 결과 아침에 일어나면 발을 내딛기가 무서울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기에 이르렀다. 결국 A씨는 병원에 내원했고 그 결과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다. 걸을 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발바닥으로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지지하고 있는 단단한 섬유 조직으로 발바닥에 넓게 펴져 있다. 걸음을 걸을 때는 발뒤꿈치부터 시작해 발의 바깥쪽과 앞쪽 순서로 체중이 이동한다. 발의 전체가 바닥에 닿게 되는 시점에 발이 안쪽으로 회전하게 되면 족저근막이 최대 길이로 늘어나게 되고 이때 족저근막에 이어진 발뒤꿈치가 심한 충격과 손상을 받게 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 족저근막에 염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족저근막염이다.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통증 때문에 운동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곤란을 겪게 된다. 영국 프리미어리그 유명 축구클럽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도 지난 2015년 족저근막염 부상으로 월드컵 예선에 불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단기간에 심한 운동을 무리해서 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이나 여름철 샌들 같은 쿠션이 없는 신발을 신고 다녀서 발바닥의 통증을 호소하며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아 치료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통증은 발바닥 중 뒤꿈치 안쪽에서 시작해 경계를 따라 발바닥 중앙으로 연장되어 나타나며 오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거나 걸을 때 혹은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더욱 심하게 느껴진다. 가끔 반복되는 심한 통증으로 까치발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뒤꿈치 안쪽 부위의 통증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기 때문에 증상이 있어도 이를 가볍게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면 염증이 만성화되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오랫동안 서 있거나 많이 걷는 등 발뒤꿈치에 과한 압력이 가해졌거나 과체중 중년 중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아킬레스건이 짧거나 평발이 심한 경우, 발뒤꿈치가 바깥쪽으로 많이 휜 경우, 딱딱한 바닥의 신발 등으로 발의 피로도가 쌓인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외부적 요인 이외에 비만, 발의 변형, 류마티스 관절염 등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환자의 증상과 원인에 따라 초기에는 휴식, 스트레칭, 약물 등으로 치료하며 6주 이상 치료했음에도 효과가 없다면 야간 부목이나 맞춤 신발 등의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대부분 3개월 내 호전되지만 6개월 이상 호전이 없을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나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족저근막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며 장시간 방치할 경우 보행에 영향을 줘 무릎이나 허리 등 다른 관절에도 이상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뒤꿈치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와 상담을 하도록 하며 평소 아킬레스건이나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통해 발 근력 강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운동하기 전에 스트레칭 등을 통해 충분히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또한 평소 쿠션이 좋고 유연한 신발을 신도록 하고 가능한 한 흙이나 잔디와 같이 말랑말랑한 바닥을 걷는 것이 좋다. 걸을 때는 항상 뒤꿈치부터 먼저 바닥에 닿도록 유의하면서 자신의 체력에 맞춰 무리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비만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되므로 평소 자신의 체중을 적정 수준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무선 이어폰이 염증을 부른다? ‘외이도염’ 주의보
무선 이어폰이 염증을 부른다? ‘외이도염’ 주의보
대학생 A씨는 얼마 전부터 귀가 먹먹하고 가렵더니 지난 주 귀에서 고름까지 흘러 가까운 병원을 찾아 ‘외이도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는 시간이 늘면서 무선 이어폰을 장시간 이용하다 귀에서 이상 반응이 온 것이다. A씨는 선이 없는 편리함과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공부, 운동, 대중교통 이동뿐만 아니라 자기 전까지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무선 이어폰을 귀에 꼽고 잠들어 버린 일까지 있었던 터라 이제부터 무선 이어폰 사용을 자제하기로 마음먹었다. 외이도는 귓바퀴에서 고막에 이르는 통로를 말한다. 외부 세균과 직접 접촉하는 부위기 때문에 자체 방어 수단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귀지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방어 수단이 다양한 원인에 의해 균형이 깨지면서 세균과 진균 등에 의해 감염이 되는 경우를 외이도염이라고 한다. 보통 여름철 덥고 습한 기후의 특성과 휴가철 잦은 물놀이로 외이도염이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5년 진료 인원에 따르면 총 158만 명 중 가장 더운 8월에(약 28만 명) 가장 적었던 2월(약 16만 명)보다 1.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장시간 이어폰이나 보청기를 사용하거나 귀지 이상, 외이도 이물, 피부질환, 당뇨병, 면역저하 등에 의한 외이도염의 비중도 높아지는 추세이다. 외이도염의 경우 초기에는 A씨처럼 큰 이상이 관찰되지 않다가 귀가 가렵고 먹먹한 느낌이 나타나게 된다. 이후 급성 염증기로 진행되면 통증과 함께 심한 경우 화농성, 삼출성 고름이 발생하고 4주 이상 염증이 지속되면 만성 염증기로 외이도 피부가 두꺼워져 내경이 좁아지게 된다. 외이도를 관찰하고 이경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청력이 저하되는 경우 청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염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한 염증으로 인한 통증 조절 및 외이도 청결을 위한 약물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노영진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는 “덥고 습한 여름철 무선 이어폰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귓속이 습해져 세균이 번식하기 적합한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으므로 이어폰의 장시간 사용을 삼가하고 주기적으로 귓속을 환기시켜주어야 한다”며, “최근 방수가 되는 무선 이어폰까지 등장하면서 샤워 후나 운동 시에도 무선 이어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귀가 젖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귀에 닿는 이어 팁은 수시로 소독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노 과장은 “외이도염은 비교적 쉽게 치료되는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에는 만성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 증상 때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보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외이도염 예방을 위해서는 샤워, 물놀이 등 평소 귓속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며 물이 들어갔다면 귀를 옆으로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면봉 등 딱딱한 물질을 이용해 닦거나 파는 등의 행동은 외이도를 자극하므로 삼가야 한다.
덥고 습한 여름철 여성의 적, ‘방광염’ 예방법 알아두자!
덥고 습한 여름철 여성의 적, ‘방광염’ 예방법 알아두자!
직장인 A씨(44세, 여성)는 최근 소변을 자주 보고 화장실을 다녀온 이후에도 불편함을 느꼈다. 평소 여름만 되면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이라 물을 자주 마셔왔는데 이것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수분 섭취를 줄였지만 여전히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며칠 전부터는 소변을 볼 때 통증도 심해지고 소변 색깔도 주황색처럼 보여 두려운 마음에 가까운 병원을 찾았는데 방광염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다.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해져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겨울철에 흔한 질환으로 감기가 있다면 여름철에는 감기만큼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방광염을 꼽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9년 방광염 월별 환자 수 추이에 따르면 총 166만 1,839명 중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8월 22만 5,018명으로 최고치를 나타내 전체의 13.5%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6월 중순부터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고 9월까지 더위가 이어지면서 방광염 환자의 발생이 빨라지고 길어지는 추세이다.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50대 20.5%, 60대 16%, 40대 15.8% 순으로 나타났으며 성별로는 여성 90.4%, 남성 9.6%로 여성이 남성보다 월등히 많았다. 방광 점막이나 점막 아래 조직에 세균 및 바이러스 등에 의해 염증이 원인인 방광염은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긴박한 소변 욕구를 느끼게 된다. 또한 배뇨 중 통증이나 타는 듯한 느낌의 통증 내지는 화끈거림 등이 나타나며 드물게 열이나 혈뇨 및 치골, 하배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보통 대장균에 의해 발병하며 포도상구균, 간균, 장구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단순 방광염일 경우 50% 정도는 자연적으로 호전이 되나 방광염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상부요로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방광염은 증상과 소변검사 등을 통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항생제 등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보통 3∼5일 정도 치료를 하게 된다. 치료를 시작했으나 2주 동안 호전이 없다면 세균에 대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대동병원 배뇨장애센터 이영익 과장(비뇨의학과 전문의)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 방광염이 자주 나타나는 것은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요도가 짧으며 세균 번식이 쉬운 항문 및 질 입구가 요도와 가까워 세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이동하기 쉬운 편이기 때문”이라며, “여성의 30%가 살면서 한 번쯤은 겪는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빈번하게 발생한다면 반드시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일상생활 속에서 방광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성관계 후에는 소변을 보는 것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외용 피임약의 일종인 살정제 사용을 삼가하고 소변은 참지 않으며 배뇨·배변 후 앞에서 뒤로 세척을 해주어야 한다. 면 소재의 속옷을 챙겨 입고 되도록 꽉 끼는 하의는 피해 가는 것이 좋다.
증가하는 방구석 운동 인구, ‘홈트족’ 손목 부상 주의해야...
증가하는 방구석 운동 인구, ‘홈트족’ 손목 부상 주의해야...
코로나19로 일상생활에 다양한 변화가 생긴 가운데 헬스장에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운동을 하는 홈트레이닝(이하 홈트), 일명 ‘홈트족’이 늘고 있다. 최근 TV 공중파의 관찰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김종국, 준호 등 유명 연예인이 자신의 집에 다양한 헬스 기구를 구비하고 운동을 하는 영상을 앞 다투어 다루면서 홈트족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7월부터 장마가 시작되면 집에서 간단하게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런 유행에 편승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운동 방법을 알려주는 인플루언서들이 늘어나는 한편 운동 방법과 식습관을 관리해 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홈트 열풍은 비대면 온라인 소통이 익숙한 요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운동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에 의해 배포되거나 정확한 정보가 누락된 콘텐츠를 참고할 경우, 잘못된 자세나 본인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따라 하다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된다. 홈트의 경우 맨 몸 운동이나 덤벨, 바벨 등 소도구를 활용하는 운동이 주를 이룬다. 무거운 소도구를 올바르게 잡고 운동 목적에 맞는 각도로 동작을 해야 하는데, 본인도 모르게 손목이 회전 가능한 정상범위를 벗어나거나 꺾인 상태로 운동을 해 손목 부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가장 흔한 손목 부상으로는 뼈와 결합조직을 연결하는 인대의 손상으로 주로 손등이나 손목 바닥 쪽 인대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경미한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지만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손목 인대 손상 시에는 통증과 붓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최대한 휴식이 필요하지만 부득이 손목을 써야하는 경우 압박 붕대나 보조기 등을 착용하여 손목의 운동을 줄여야 한다. 통증이나 붓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에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인대 손상 외에도 손가락이나 손목의 힘줄에 염증이 발생하거나 과한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골절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에 의한 피로골절이 나타날 수 있다. 간단히 X-레이 촬영으로 손목 골절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진단을 위해 컴퓨터 단층(CT)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골절 정도에 따라 깁스를 하거나 핀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재활치료 등을 받는다. 대동병원 관절센터 이지민 과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생각보다 손목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신체 부위로 치료에 소홀하거나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부상 발생 시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증, 붓기 등 손목에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충분히 휴식을 가져보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처음 홈트를 시작할 경우 소도구는 10회 이상 직접 들어보고 근육에 적당한 자극이 느껴질 정도의 무게가 좋으며 부상 방지를 위해 운동 전후로 스트레칭을 실시해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가급적이면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거울 앞에서 자세를 체크하면서 운동을 하며 천천히 가벼운 동작부터 시작해 강도를 올리도록 한다. 손목, 어깨, 허리 등 신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범위를 낮추거나 휴식을 가져야 한다.
본격 장마 앞두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주의
본격 장마 앞두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주의
기온이 점차 높아지는 6월부터 장기간 비가 내리는 장마철에는 병원성 미생물 증식이 활발해진다. 이런 이유로 장마가 시작되면 물이나 음식을 통해 발생하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증가한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의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집단발생 현황에 따르면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가을, 겨울에 비해 5월부터 9월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에 발생하는 비율이 6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조기에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대해 인지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란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원충 등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주로 복통,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등이 대표적이며 세균성 11종, 바이러스 5종, 원충 4종으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14일 경기도에서 60대 남성이 간장게장을 먹고 난 이후 발열, 전신 허약감,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를 받으면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장염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 해산물 세척을 충분히 하지 않거나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했을 경우 또는 어패류, 해산물 조리과정 중 오염된 조리도구, 손 등에 의해 2차 감염되어 발생한다.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 고위험군으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 이외에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환자나 무증상보균자의 배설물에 오염된 음식 및 직접 조리한 음식에 의해서도 전파가 될 수 있으며 세균성 이질의 경우 극소량에도 감염될 수 있다.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서 동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음식을 섭취한 사람 중 2명 이상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를 해야 한다. 흔히 식중독으로 알려져 있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치료를 하면 가벼운 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목숨과 관계되는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고령자의 탈수 증상이나 구토로 인해 기관지가 막히는 일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설사가 1∼2일이 지나도 멈추지 않을 때, 복통과 구토가 심할 때, 열이 많을 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초기 증상이 가볍다고 해서 전문의의 처방 없이 함부로 설사약을 복용하는 것은 금해야 한다.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장 속에 있는 세균이나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고 합병증이나 장기간 치료를 받게 될 수도 있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임태원 과장(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장마 때는 하천이 범람하거나 침수가 빈번하게 일어나 위생 환경이 취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비가 그친 후 여름철 강렬한 자외선에 의해 미생물이 죽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자외선이 닿지 않거나 고인 물 등에는 미생물이 남아 있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작년에 기록적인 장마 기간을 보낸 만큼 올해는 사전에 신체 건강을 위해 예방책을 알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장마철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범람된 물에 닿은 음식은 버리기 ▲물은 끓이거나 생수를 먹기 ▲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하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채소나 과일은 깨끗하게 씻고 껍질은 벗겨 먹기 ▲설사, 구토 증상이 있거나 손에 상처가 있다면 음식 조리하지 않기 등이 있다.
자외선 지수 상승 중, 마스크 쓰는데 자외선 차단제 필요할까?
자외선 지수 상승 중, 마스크 쓰는데 자외선 차단제 필요할까?
6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연일 최고 기온을 경신하는 등 벌써 여름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내보다는 실외활동이 증가하고 주말마다 무더위를 피해 개장도 하지 않은 해수욕장을 찾는 인파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날씨 뉴스에서는 일교차가 큰 편이지만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더위와 함께 자외선 지수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피부건강 관리에 주의하라는 기상캐스터의 당부가 이어지고 있다. 자외선 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치일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 B 영역의 복사량을 0∼11까지의 지수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두드러기, 수포, 홍반, 발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화상이나 쇼크로 이질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 지수가 높은 날은 특히 피부가 약한 노약자와 피부질환자의 경우 자외선 차단제인 선크림을 바르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작년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얼굴의 반을 마스크가 덮고 있기 때문에 햇볕을 가릴 수 있다는 이유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거나 날씨가 더워질수록 마스크 속 온도와 습기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해 자외선 차단제를 생략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하는 마스크는 미세먼지나 비말 등을 차단하는 기능이지 자외선 차단이 주요 기능이 아니므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기온이 높은 계절에는 기초 스킨케어 단계를 줄이고 유분이 적고 가벼운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특히 콧대 등 마스크와 접촉이 많은 부위를 신경 써서 발라줘야 한다.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하며 땀을 흘렸거나 마스크를 쓰고 벗는 과정에서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질 경우 다시 덧발라야 한다. 귀가 후에는 곧바로 세안을 하도록 하며 사용한 마스크는 재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 피부미용성형센터 김초록 과장(피부과 전문의)은 “피부 건강을 위해 외출 전 자외선 지수를 확인해 단계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며,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피부가 붉어진 경우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하면 가라앉기도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 과장은 “흔히 햇볕이 쨍쨍한 맑은 날에만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오해하지만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서도 방출되는 자외선이 있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 지수가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날씨보다는 자외선 지수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한다”고 밝혔다. 자외선 지수가 0에서 2사이의 낮음 단계라면 자외선 복사로 인한 위험이 낮지만 노약자나 햇볕에 민감한 피부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3에서 5사이의 보통 단계부터는 긴팔, 모자, 선글라스 등을 이용해 신체를 가리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 6에서 7사이의 높음 단계에서는 1∼2시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햇볕이 가장 강한 대낮에는 그늘에 머물러야 하며 자외선 차단제를 정기적으로 덧발라야 한다. 8이상의 매우 높음 단계에서는 10시부터 15까지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러야 하며 11이상의 위험 단계에서는 수십 분 이내에도 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능한 외출을 삼가야 한다.
구강보건의 날, 구강 관리 어떻게 하세요?
구강보건의 날, 구강 관리 어떻게 하세요?
오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이 날은 1946년 현재 대한치과의사협회의 전신인 조선치과의사회에서 구강보건을 위한 계몽 사업을 펼친 것을 계기로 구강 보건에 대한 관심 조성과 구강 건강 수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정되었다. 구강은 입술 겉면부터 입안에서 인두에 이르는 부분까지 연결되는 입안의 공간을 의미한다. 구강은 소화기관의 첫 부분으로 저작, 미각, 구강 소화와 더불어 어음 구성, 호흡 등을 관여한다. 구강 안을 대부분 이루는 치아는 생후 6∼7개월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해 일정 시간이 경과하면 유치가 빠진 뒤 영구치가 나게 된다. 이러한 영구치는 평생 사용하는 신체 부위이다. 치아의 경우 대부분 한번 손상을 받기 시작하면 원래대로 돌리기 어렵다. 손상된 치아를 방치할 경우 다른 치아에 영향을 주거나 발치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치아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하며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구강검진은 최소 1∼2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이 좋으며 과거 충치 치료 이력이 있다면 더 자주 검진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유아 구강검진, 학생 구강검진, 일반 구강검진 등 대상자일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정 병원에서 무료로 구강검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해당되는지 미리 챙겨보고 인근 지정병원을 방문에 검진을 받도록 한다. 구강검진과 더불어 주기적인 치아 스케일링도 구강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만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일 년에 1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므로 스케일링을 통해 치태나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 치과센터 성지윤 과장은 “평소 성인조차도 치아가 아파도 귀찮아서 참거나 막연한 두려움에 방문을 미루다가 증상이 악화되어 치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비용도 비용이지만 자연치아를 잃게 될 수도 있다”며, “치아를 비롯한 구강 건강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닌 사전에 관심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성 과장은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올바른 양치질을 꼽았다. 양치는 하루 3번, 식후 3분 이내, 3분 이상 하라는 캠페인은 익히 들었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주는 곳이 많지 않다. 올바른 양치질을 위해서는 칫솔의 선택이 중요하다. 칫솔의 머리는 치아 두개 정도를 덮을 수 있는 크기가 적당하며, 칫솔모는 너무 부드러운 것보다는 약간의 강도가 있는 것이 좋다. 보통 2∼3개월 정도가 지나면 교체를 해야 하지만 칫솔모가 휘거나 마모가 심하다면 교체를 해야 한다. 이때는 사용자가 너무 힘을 주어 양치를 하지 않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양치를 할 때는 치아의 모든 면이 빠짐없이 잘 닦이도록 주의해야 한다. 잘 닦이지 않는 위쪽 가장 내부의 큰 어금니 뒷면부터 바깥쪽 면으로 꼼꼼하게 닦아주고 입천장 쪽 치아도 닦아준다. 위쪽이 마무리되면 아래쪽도 동일한 방법으로 닦아주고 치아와 잇몸 사이의 틈이나 치아와 치아 사이에 칫솔모를 살짝 끼우듯이 고정시켜 칫솔머리를 짧은 간격으로 진동시켜 닦는다. 양치질을 할 때는 힘을 과다하게 주면 오히려 치아와 잇몸의 상처를 줄 수 있어 가볍게 힘을 주고 닦아야 한다. 치아 형태의 특성 상 칫솔질로만 치아를 깨끗하게 관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치실, 치간칫솔 등을 이용해 함께 관리하면 치아와 잇몸 관리에 도움이 된다. 또한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일상에서 실천해야하는 기본 수칙으로는 ▲양치질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칫솔, 치약, 컵은 타인과 함께 사용하지 않기 ▲다른 칫솔과 겹치지 않도록 하기 ▲공기가 잘 통한 곳에 칫솔 보관하기 ▲음주, 흡연, 단 음식 피하기 ▲카페인 음료 줄이기 ▲불소가 있는 치약 사용하기 ▲매년 구강검진 및 스케일링하기 등이 있다.
아이유도 응원하는 ‘민초단’ 열풍, 당류는 확인하셨나요?
아이유도 응원하는 ‘민초단’ 열풍, 당류는 확인하셨나요?
지난해 인기가수 아이유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민초파’임을 인증하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최근 민트 초코를 사랑하는 사람들, 일명 ‘민초단’이 MZ세대 사이에서 흥행하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아이스크림부터 커피, 우유, 쿠키, 마카롱, 빙수 등 민트 초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민트 특유의 시원하고 화한 맛과 달콤한 초콜릿이 더해진 민트 초코의 맛에 대해 ‘특별한 맛’과 ‘이상한 맛’으로 논쟁이 벌어지면서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짤방, 사진, 재가공된 이미지를 의미하는 ‘밈’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유행하는 음식을 먹고 또 선호하는 것은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대부분의 민트 초코 식품이 높은 칼로리와 당류를 함유하고 있어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의약안전처의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한 우리 국민 당류 섭취 심층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루 식사를 통한 총 당류는 58.9g이며 이중 가공식품이 36.4g으로 우리 국민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공식품 중 음료수, 과자, 빵, 떡류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성인 하루 평균 섭취 열량을 2,000kcal로 보았을 때 총 당류 섭취량은 10∼20% 이내로 해야 하며 가공식품 등에 의한 첨가 당류는 10% 이내여야 한다. 즉 50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시중에 판매하는 민트 초코 제품의 경우 당류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민트 초코를 세계적으로 알린 아이스크림 브랜드의 민트 초코릿 칩은 1회 제공량(115g) 259kcal, 당 23g이며 글로벌 커피 브랜드의 민트 초코릿 칩 블렌디드는 1회 제공량(355ml) 455kcal, 당 52g이다. 민트 초코의 유행으로 시즌 상품으로 출시한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의 민트 초코는 1회 제공량(45g) 215kcal, 당류 20g이다. 대동병원 내분비내과 이광재 과장은 “날이 더울수록 단맛이 나는 음료나 아이스크림 등을 많이 찾는데 대부분 당류가 많은 식품들”이라며,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증후군 환자가 전 세대에 걸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식품을 과다 섭취할 경우 대사이상 위험이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이 과장은 “정기적으로 당 수치, 혈압 등을 확인하고 당류 섭취를 제한하는 등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 발표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당 섭취량이 총 열량의 10%를 초과할 경우 비만 유병률 39.0%, 당뇨병 유병률 41.0%, 고혈압 유병률 66.0%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 중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음료 구매 전 영양표시 확인하기 ▲자연식품 이용하기 ▲갈증이 날 땐 생수 마시기 ▲음료 섭취 시 시럽, 설탕 빼기 ▲간식은 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보다 신선한 과일로 섭취하기 등 생활 속에서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길어지는 비 소식, 봄장마 ‘낙상사고’ 주의보
길어지는 비 소식, 봄장마 ‘낙상사고’ 주의보
야외활동하기 가장 좋은 계절로 꼽히는 봄이지만 최근 이어지는 비 소식에 봄장마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이미 지난해 여름 기록적인 장마를 겪었던 터라 계속되는 비 소식에 여름 장마로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실내보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빗길 낙상 사고 위험도 높아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 오는 날 건물 입구는 우산을 펴고 접는 곳으로 상대적으로 물기가 많은 곳이며 입구 로비나 복도 등에 대리석이 깔렸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물기가 있는 바닥면은 발을 디뎠을 때 마찰력이 줄어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도보로 이동할 때에는 우산으로 시야가 가려지지 않게 해 장애물 등을 확인해야 하며 인도와 도로 사이 배수구는 대부분 철제로 만들어져 미끄럽거나 높낮이가 달라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높은 구두를 신은 경우 배수구 사이에 굽이 끼어 넘어지거나 발목을 다칠 수 있으므로 비 오는 날에는 높은 구두나 밑창이 밋밋한 슬리퍼 등의 착용을 삼가며 미끄럼 방지가 되는 신발을 착용하도록 한다. 빗길에 넘어졌다면 부딪힌 부위와 통증 정도, 출혈 등을 확인해야 한다. 통증이나 출혈이 없다면 안정을 취하고 멍든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도록 한다. 반면 움직이기 힘들고 힘을 주면 통증이 심해지는 등 골절이 의심된다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신속하게 119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람들은 넘어질 때 무의식적으로 땅에 손을 짚게 된다. 이럴 때 체중이 손목과 아래팔에 실리게 되면서 뼈가 쉽게 부러진다. 보통 골절을 단순히 뼈가 부러지는 가벼운 질병으로 생각하지만 골절은 뼈뿐만 아니라 주변의 근육, 인대 및 피부 상처를 일으키거나 더 큰 합병증을 일으켜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다. 넘어진 직후 관절 부위가 붓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빗길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미끄러져 뒤로 넘어질 경우 바닥에 허리부터 닿으면서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은 허리 통증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허리뿐만 아니라 가슴, 배, 엉덩이 등에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골절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보조기를 착용해서 치료하지만 방치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수술을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빗길 낙상사고 후 허리 통증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정동문 과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상대적으로 근력이나 균형 감각이 약한 고령층의 경우 순간의 방심으로 잘 미끄러지거나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나 급성 허리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고 뇌진탕이나 뇌출혈 등의 심각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낙상사고를 예방하고 건강한 관절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통해 근력과 균형 감각을 기르고 넘어질 때 머리, 허리 등을 보호할 수 있도록 요령을 익혀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비가 오는 날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하고 사고가 일어날 만한 위험 지역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본인에게 맞는 운동을 선택해 규칙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고령이라면 골밀도 유지를 위해 비타민D, 칼슘 등이 풍부한 음식이나 건강보조식품을 챙겨 먹도록 한다.
‘가정의 달’ 외식 주의보, A형 간염 환자 증가 추세
‘가정의 달’ 외식 주의보, A형 간염 환자 증가 추세
지난 5일 어린이날, 전국의 유명 관광지와 유원지에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정부와 지자체, 질병관리청 등에서는 한 목소리로 가정의 달 5월을 방역의 분기점으로 여기며 방문,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은 그와 반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외출과 외식이 늘어나면서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코로나19 감염에 신경 쓴다고 해도 다른 전염병에 감염될 확률도 커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5월이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에 따르면 2021년 들어 제2급 법정감염병인 A형 간염 환자가 주당 100명 이하로 유지되었으나 3월 7일부터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4월 말부터 192명 등으로 증가해 지난해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A형 간염은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날 수 있어 본격적으로 나들이가 늘고 가족 간 외식이 잦아지는 5월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간염 질환으로 분변과 입 그리고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등의 섭취를 통해서 사람 간 전파될 수 있다. 감염 후 바이러스가 장관을 통과해 혈액으로 진입하여 간세포 안에서 증식해 염증을 일으킨다. 평균 28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구토, 식욕감퇴, 권태감, 암갈색 소변,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액, 대변 등의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A형 간염 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을 시행한다. 대부분 회복되나 잦은 구토로 인한 탈수나 드물게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되어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동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김지연 과장은 “A형 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5월은 가정의 달로 가족 간 외식이 증가하면서 개인위생 관리와 음식물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 등의 음식 섭취는 삼가며 조개류는 반드시 90℃에서 4분간 열을 가해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형 간염은 전염성이 있어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A형 간염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 섭취 전후로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하며 안전한 음식 섭취를 위해 물은 끓여 마시고 음식은 익혀 먹어야 하며 채소나 과일은 깨끗하게 씻어 껍질을 벗겨 섭취해야 한다. 또한 A형 간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 만큼 미접종자는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