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음식 조리과정에서 식중독 발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달 16일, 식약처는 생닭 조리과정에서 교차오염을 주의하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계탕 등의 보신용인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는 여름철에는 닭을 포함한 가금류의 조리과정에서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생닭 조리 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캠필로박터균의 주된 감염 경로는 생닭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물이 튀어 주변 식재료가 오염되었거나, 생닭 조리에 사용했던 기구를 이용해 날것으로 섭취하는 과일이나 채소를 손질하였을 경우에 발생한다고 알려진다.
◆ 근래 5년간 캠필로박터 식중독 발생현황
캠필로박터 식중독으로 인해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총 67건, 2,458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 30건(45%), 1,019명(41%)이 여름철 무더위가 한창인 7월과 8월에 집중 분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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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건수 |
발생 환자 수 |
2013년 |
6건 |
231명 |
2014년 |
18건 |
490명 |
2015년 |
22건 |
805명 |
2016년 |
15건 |
831명 |
2017년 |
6건 |
101명 |
이는 찌는 여름철의 기온(30~℃)으로 인해 캠필로박터균 증식(30~45℃)이 쉬운 환경이 조성되어 삼계탕 등 보신용 닭요리 섭취가 급증하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예방법
▶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할 시, 밀폐용기를 사용하여 맨 아래 칸에 보관한다.
생닭을 밀폐하지 않은 채 냉장보관할 경우, 생닭에서 생긴 핏물 등에 의해 냉장고 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킬 수 있다.
▶ 생닭을 세척할 시에는 물이 튀어 주변 조리기구나 채소 등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주변을 깔끔히 정리해야 한다.
▶ 식재료 세척 시,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씻어야 한다.
▶ 조리 시 생닭과 다른 식재료는 칼과 도마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하나의 칼·도마를 사용할 시에는 채소류,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다루고, 식재료 종류를 바꿀 때마다 칼·도마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소독해야 한다.
▶ 조리할 시에는 속까지 완전히 익을 수 있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중심온도 75℃ 1분 이상)하여야 한다.
▶ 생닭을 조리했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말끔히 씻은 후에 다른 식재료를 다뤄야 하며,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기구 등은 반드시 세척하고 소독하여야 한다.
식약처는 “생닭 조리 주의사항에 대하여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각별히 유념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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