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MOU 체결식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다로자툰 사누시 인도네시아제약협회 사무국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내 제약기업의 진출 전망이 밝은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에 대한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지원한다.
이달 1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인도네시아제약협회(GP. Farmasi, 회장 티르토 쿠스나디)와 국내 제약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 간 정보 교류 및 사업가능 분야 발굴과 수출입 확대가 가능해졌다.
지난 1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MOU 체결식에는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과, 해외 출장 중인 티르토 쿠스나디 인도네시아제약협회 회장을 대신해 다로자툰 사누시 인도네시아제약협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금번 협약을 통해 상호 시장·기업·정책 등 정보를 공유하고, 세미나·포럼 개최 지원 및 양국 기업 간 비즈니스 협력의 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금번 협약을 체결한 인도네시아제약협회는 지난 1969년 8월 설립된 단체로, 의약품 생산·유통·수입 등 전 분야에서 현지 제약기업들을 대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으로, 인구가 2억 6953만 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의 이슬람 국가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에서 지난해 기준 약 7조 9000억원 수준의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의약품 시장 성장률은 10%를 넘어섰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주요 수출국이기도 하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수출액은 약 1161억원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베트남, 태국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최근 국내 제약기업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제약사 컴비파와 공동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PT 컴비파 동아 인도네시아’를 완공한 바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4년 현지 바이오업체 인피온과 조인트벤처(JV)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대웅인피온’을 설립했으며, 제넥신도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 파마와 합작법인 ‘PT 칼베 제넥신 바이오로직스’를 세웠다.
가장 최근인 지난 9일,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치카랑에서 합작법인 ‘CKD-OTTO’의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으며, 아세안지역 수출을 위한 생산기지로써 채비를 마쳤다.
종근당 항암제 생산 공장 준공식에는 원희목 회장이 참석해 성공적인 현지 진출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 날 준공식에는 닐라 파리드 모에로에크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 장관, 페니 루키토 식약처장, 김창범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종근당 이장한 회장과 김영주 사장,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멘사그룹 지미 수다르타 회장 및 인도네시아 제약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의약품 시장은 아세안 주변국으로의 영향력과 다른 이슬람 국가로의 확장성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제약기업이 진출하기 우수한 거점국가”라며, “금번 협약이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국내 제약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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