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기습추위 시작돼… 복지부 한랭 질환 주의 당부

한랭 질환자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노년층, 실외 발생 77%
기사입력 2019.11.30 05:30 조회수 47,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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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추위가 찾아오면서 한랭 질환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보건당국이 한파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달 29, 질병관리본부는 초겨울에는 신체가 추위에 덜 적응돼 약한 추위에도 한랭 질환 위험이 크기 때문에, 12월 첫 추위와 기습추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겨울철 평균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나, 변동성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있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한랭 질환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주의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이 대표적으로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지난 18-19절기(’18.12.1~’19.2.28) 질병관리본부의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로 접수된 한랭 질환자 수는 404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0명에 달한다. 이는 17-18절기(’17.12.1~’18.2.28) 한랭 질환자수 631명 대비 36%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결과, 한랭 질환자는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 중 177(44%)으로 가장 많았고, 고령일수록 저체온증과 같은 중증 한랭 질환자가 많게 나타났다.

 

발생 장소는 길가나 집주변과 같은 실외가 312(77%)으로 많았고, 발생 시간은 하루 중 지속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고 기온이 급감하는 새벽·아침(0~9)에도 163(40%)의 환자가 발생했다. 한랭 질환자 중 138(34%)은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피해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오는 121일부터 내년 229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한랭 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한파에 따른 국민의 건강보호 활동을 안내하기 위해 한랭 질환 발생현황과 주요특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한랭 질환은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지만,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복지부는 한파에 의한 한랭 질환 등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랭 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바로알기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에는 한파 시 일반 건강수칙을 포함해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경우의 대처 요령과 이 밖에 심근경색, 뇌졸중, 낙상사고, 호흡기질환 등 겨울철에 특히 주의할 질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이 담겼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노숙인과 독거노인 등은 한파에 특히 취약하므로 지자체와 이웃, 가족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취약계층 맞춤형 한파예방을 위해 지자체, 관계기관과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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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skilleddo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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