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글로벌 나눔의료사업’ 통해 형편 곤란한 외국인 치료한다

의료기관과 공동진행… 한양대병원, 서울병원, 예송이비인후과 참여
기사입력 2018.06.07 21:30 조회수 22,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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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가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나눔의료사업에 나선다.

이달 7, 서울시는 형편이 곤란한 외국인 환자를 초청해 치료해주는 글로벌 나눔의료사업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나눔의료사업'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해 수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사업은 '아름다운 서울 의료관광'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서울의료관광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함을 목적하고 있다.

서울시는 보호자와 환자의 초청비용인 항공료와 체류비를, 의료기관은 치료비를 각각 지원해 나눔을 실천한다.

 

-나눔의료사업 수혜 환자 3명 선정(한양대병원,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예송이비인후과)-

지난 4, 나눔의료사업을 공동 진행할 한양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 예송이비인후과와 수혜 환자 3명을 선정한 바 있다. 서울의 협력 의료기관 61곳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이며, 추후 추가 공모 또한 진행할 방침이다.

첫번째 환자는 생후 5개월 된 카자흐스탄 국적의 아디야 양으로 구순구개열이라는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가정형편이 여의치 않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었다. 지난 달 28, 아디야 양은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에서 구순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고 약 2주간의 회복기간을 보낸 뒤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갔다.

러시아 국적의 사할린 강제 이주 고려인 2세인 신천하 씨는, 이달 5일 요추 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 척추수술을 받기 위해 입국했다. 신씨는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해 시각을 상실해 현재 1급 시각장애이며, 장애를 가진 채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다. 신씨는 한양대병원에서 성공적인 수술을 받고 회복기간을 가진 뒤, 장애를 가진 사람도 어렵지 않은 배리어프리 서울관광을 체험하고 귀국할 계획이다.

마지막 환자인 카자흐스탄 국적의 테야 양은 후두유두종 치료를 위해 다음 달 말 입국해 예송이비인후과에서 3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후, 회복기간 동안 어머니와 함께 서울 관광을 한 뒤 고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금번 나눔의료사업은 러시아의 현지 미디어와 카자흐스탄, 국내 미디어가 방송 콘텐츠로 합동 제작해 현지에 방영할 예정이다. 초청한 환자들의 입국부터 출국까지의 전 과정을 담게 되며, 환자들의 수술 전후 상태와 치료 경과까지 포함한다.

서울시는 단순히 치료만 제공하는 기존의 나눔의료 지원방식에서 탈피하여 각 환자별 상황을 전체적으로 모두 고려할 것이며 환자들이 일정 회복기간을 거치면, 가벼운 서울관광을 하거나 사후관리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나눔의료사업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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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web@netpr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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