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승훈 교수, 바이오벤처 40억 투자 성공

뇌 지주막하출혈 치료제 베이셉 개발 등 성과 인정받아
기사입력 2019.08.10 22:30 조회수 49,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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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가 창업한 바이오벤처 세닉스바이오테크가 40억 원의 시드머니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세닉스는 나노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지주막하출혈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이다. 금번 투자에는 원익투자파트너 대교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CKD창업투자가 참여했으며, 해당 투자기관들은 세닉스의 장단기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를 단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표이사인 이승훈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뇌졸중 전문의로 근무하며 임상현장에서 미충족 수요(clinical unmet needs)를 절감해왔으며, 이를 나노기술 실험연구와 접목해 새로운 치료제와 진단도구를 개발하는데 매진해왔다.

 

이 교수는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중심병원의 연구참여임상의사로 지난 2010년부터 융복합 나노바이오 기술을 연구해왔다. 그는 꾸준한 노력의 결실로 개발한 산화세륨 나노입자의 실험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01611, 바이오벤처 회사 세닉스를 설립했다.

 

세닉스는 연구중심병원 창업기업으로 지난 4, 보건산업혁신창업센터의 지원을 받아 우수한 성과를 얻어냈다. 세닉스는 약 300여 기업이 한 자리에 모인 이오코리아 2019(BIO KOREA 2019)’에서 지주막하출혈 치료제인 베이셉(BACEP®)을 소개해 대중과 투자기관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이러한 기업 홍보 노력으로 금번 대규모 시드머니 투자유치성과를 이뤘다.

 

현재 세닉스에서 개발 중인 베이셉은 지주막하출혈 초기에 발생하는 과도한 염증반응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기능을 가진 나노바이오 치료제이다. 해당 치료제가 여타 물질과 다른 차이점은 초산화물(superoxide)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하이드록실 라디칼(hydroxyl radical) 등 종류 대부분의 활성산소를 한 번에 제거하는 강력한 다기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승훈 교수는 병원의 임상지식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이뤘다, “의료서비스 고도화 및 최신의료기술 선도를 추구하는 연구중심병원사업의 목표를 실현한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해당 연구 성과를 지난 2018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된 국제뇌졸중학회(International Stroke Conference)에서 구연 발표했다. 이를 통해 '최고 기초의학상(Basic Science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 치료제의 효과는 미국심장학회/미국뇌졸중학회의 기관지이자 뇌졸중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뇌졸중(Stroke)’ 201812월호에 표지논문(cover article)로 게재됐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현재는 전세계 의학계가 해당 약물의 임상 적용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닉스 이승훈 대표는 "금번 시드머니 투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기쁘고, 이러한 성과로 추진력을 받아 지주막하출혈 치료제로 개발된 베이셉 뿐만 아니라 미충족 수요가 높은 질환들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우수한 신약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국가를 대표하는 신약 바이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관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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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효 기자 skilleddoct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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